[ 언론 ] 한국M&A거래소제공 M&A통계정보 매일경제신문 보도(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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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MX 작성일16-08-26 16:44 조회32,387회 댓글0건본문
상반기 코스닥 M&A 두배 껑충
93건 2조4천억원 성사…코스피보다 활발
中企, 신사업진출 등 위해 M&A 적극 활용
◆ 레이더M ◆
인터넷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통신장비 업체인 존테크놀로지를 8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북미 시장을 전진기지로 삼은 것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설비 업체 한양이엔지도 지난 5일 가스정화장치를 생산하는 자회사 씨에스케이를 1265억원에 매각했다. 계열사를 정리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회수한 자금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대기업들이 구조조정 이슈와 검찰 수사 등에 따른 의사결정 지체로 M&A 시장에서 주춤한 사이 중소기업들이 신사업 및 해외 사업 진출과 유동성 확보에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백억 원에서 1000억원대로 비교적 소규모지만 기동력을 앞세워 업황 변화와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M&A 건수는 93건으로 2년 전 39건에 비해 1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규모로 따지면 지난해 상반기 1조1247억원에서 2조4023억원으로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겼던 M&A 시장에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증권사 등 다양한 거래 주체들이 진입하면서 중소기업들도 M&A 정보 접근이 용이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과거 부정적이었던 M&A에 대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M&A 성사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의 M&A 방식으로 일반적인 주식양수도 거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53%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여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거나 사업 확장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신규 자본을 유치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M&A거래소와 같이 중소·중견 기업의 M&A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기업 매수자와 매도자를 한데 모아 거래 상대방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최근 한국거래소도 M&A중개망을 신설해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1개월 만에 M&A중개망에 가입한 전문기관만 100곳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대기업들이 속해 있는 코스피 기업들의 M&A 실적은 27% 증가하는 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거래건수는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양수도와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의 93%가 자회사 및 계열사 간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진행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증권과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등 몇몇 대형 거래가 있었지만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대기업 M&A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도 "특별사면과 기업활력법(원샷법) 시행으로 대기업 M&A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 이슈와 검찰 수사 등에 따른 의사결정 지체로 M&A 시장에서 주춤한 사이 중소기업들이 신사업 및 해외 사업 진출과 유동성 확보에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백억 원에서 1000억원대로 비교적 소규모지만 기동력을 앞세워 업황 변화와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M&A 건수는 93건으로 2년 전 39건에 비해 1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규모로 따지면 지난해 상반기 1조1247억원에서 2조4023억원으로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겼던 M&A 시장에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증권사 등 다양한 거래 주체들이 진입하면서 중소기업들도 M&A 정보 접근이 용이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과거 부정적이었던 M&A에 대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M&A 성사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의 M&A 방식으로 일반적인 주식양수도 거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53%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여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거나 사업 확장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신규 자본을 유치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M&A거래소와 같이 중소·중견 기업의 M&A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기업 매수자와 매도자를 한데 모아 거래 상대방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최근 한국거래소도 M&A중개망을 신설해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1개월 만에 M&A중개망에 가입한 전문기관만 100곳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대기업들이 속해 있는 코스피 기업들의 M&A 실적은 27% 증가하는 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거래건수는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양수도와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의 93%가 자회사 및 계열사 간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진행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증권과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등 몇몇 대형 거래가 있었지만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대기업 M&A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도 "특별사면과 기업활력법(원샷법) 시행으로 대기업 M&A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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