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M&A는 선택 아닌 필수…‘마톡’으로 손쉽게 가능" I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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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관리자 작성일25-05-22 09:25 조회205회 댓글0건본문
지난달 31일 오후2시 <블로터>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M&A거래소(KMX)에서 이창헌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기업 M&A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적 결정 중 하나다. 기업은 M&A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신속한 성장을 꾀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략상 M&A가 극비리에 진행되다 보니 관련 정보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 회장은 이날 "기업 M&A 중개기관인 한국M&A거래소는 국내 최다 딜 정보 보유 조직"이라며 "최근에는 메신저로 M&A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마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M&A거래소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한국M&A거래소는 기업 간 M&A 중개 전문기관이다. 국내에서 압도적 1위의 M&A 딜 정보를 가진 유일한 M&A 플랫폼 조직이다.
M&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칭’이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연결되고 조건이 맞아야 M&A가 성사된다. 일반적인 M&A의 경우 회계법인, 증권사, M&A부티크 등이 매도자 또는 매수자의 의뢰를 받은 뒤 여러 곳에 티저레터를 돌리며 거래 상대방을 찾는다. 사실상 외부 매칭은 상대 발굴과 M&A 성사가 어렵다. 또 극비리에 진행해야 하는 M&A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고 소문이 나는 경우도 많다.
거래소는 내부 매칭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M&A 의뢰가 들어오면 매칭을 위해 외부로 돌리지 않고 100% 내부 매칭을 진행한다. 현재 한국M&A거래소 플랫폼 내에는 3541개 기업(투자유치 희망 포함)이 매도 의뢰를 했으며, 3135개 기업이 M&A 매수를 희망하고 있다.
총 6677개의 희망 기업 관련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효율적인 매칭이 가능하다. 온라인 플랫폼까지 포함하면 1만개 이상 기업의 의뢰를 받았으며, 내부적으로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비밀 유지, 보안 유지도 문제없다. 약 15년간 중소기업 M&A 환경에 맞는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거래소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중소기업 간 M&A는 국가와 산업, 기업 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M&A 시스템은 전무하다. M&A 환경이 열악해 M&A 생태계 조성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념 설계부터 공신력 제고, 네트워크와 시스템 구축 등을 오랜 기간 준비해오면서 거래소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기업에 M&A는 필수인가.
△기업에 M&A는 필수다. 만일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면 M&A를 잘 모르는 경우다. 또 타이밍과 M&A의 목적도 중요하다.
M&A에는 생존형 M&A와 성장형 M&A가 있다. 생존형 M&A는 M&A가 성사돼야 살 수 있는 기업이 해당된다. 성장형 M&A는 M&A를 하지 않도 생존할 수 있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기업이 M&A 타이밍을 놓치면 사업 경쟁력 제고, 기술 습득, 해외 진출 기회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M&A거래소가 자체 의뢰를 받은 기업들을 조사, 분석한 결과 국내 M&A에서 생존형 M&A는 약 55%이고 성장형 M&A는 약 45% 수준이다.
생존형 M&A 기업의 경우 M&A를 하지 않거나 진행해도 실패하면 어려운 상황에 내몰린다. 고용은 물론 문을 닫는 기업도 있고, 납품하던 거래처 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연쇄 도산이 일어나면 산업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거래소가 생존형 M&A에 기여한 경험이 있는가.
△지난해 4월께 반도체 소재 분야의 한 중소기업이 거래소에 매각을 의뢰했다. 이 기업은 이미 재작년부터 임직원의 임금이 밀리고, 부채도 갚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기술력이 높은 회사였다.
거래소는 이 기업을 1조원 정도의 매출을 내는 매수자와 매칭했다. 매수자는 매도 기업의 현금자산이 거의 없고 부채도 많았지만 기술력을 보고 인수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매도자 측의 부채가 생각보다 컸고, 매도자의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서 매수자의 신뢰에 금이 갔다. 결국 매수자 측이 매수 의사를 접으면서 딜이 무산됐다.
그러나 중요한 기술이 해외에 유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를 듣고 거래소는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매수자 측에 수수료를 대폭 포기할 테니 M&A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고 마침내 거래가 성사됐다.
-톡으로 기업 M&A를 진행할 수 있는 ‘마톡’도 출시했다. 마톡에 대해 설명해달라.
△마톡은 M&A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한 M&A 애플리케이션이다. PC뿐 아니라 앱을 다운받아 모바일로 가능하다. 장소 구분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다.
마톡 내에는 기업거래소, 점포·자영업거래소, 건설거래소, 기술거래소, 수익부동산거래소 등 총 5개 거래소가 있다. 매도자는 앱에서 직접 매물을 등록할 수 있다. 매수자는 마톡에서 회사 검색, 정보 열람 등이 가능하다. 매수 의향이 있을 경우 '톡'을 신청하면 단계별로 안내되고 상대방과 연결돼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조건이 맞으면 협상, 계약 등을 앱에서 진행할 수 있다. 미팅과 실사도 온라인 또는 전화로 조건을 협의하고 실시하면 된다. 필요할 경우 거래소 내부에 등록된 회계사, 변호사, 증권회사, 부티크 등 M&A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의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마톡을 통해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안이라든지, 매수자의 진정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스템상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비교해 비밀유지와 보안관리 측면에서 탁월하다. 예를 들면, 비밀유지협약(NDA)을 맺어야 기업명이 공개된다. 매수자의 인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부에서 재무제표, 통장잔액 등 보유자산을 인증하는 절차가 있다.
-M&A를 고민하는 기업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M&A는 미룰수록 손해다. 특히 매도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시점을 놓치면 영영 매각할 수 없다. 가장 업황이 좋을 때 M&A를 해야 한다. 타이밍이 늦은 기업은 매각이 어려워진다. 매수자 역시 살 수 있는 여건일 때 기다리지 말고 인수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시너지를 내기 위함인지,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기 위함인지를 분명히 해야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