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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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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니혼M&A센터 대표 "저출산 한국, 향후 M&A 폭발적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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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2명을 기록했다고 들었습니다. 작년 합계출산율 1.25명인 일본도 저출산으로 인해 기업 경영의 대를 이를 사람이 부족하게 되면서 인수·합병(M&A)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5년 전 M&A중개업체가 30개였는데, 현재는 400개 이상이 됩니다. 한국의 M&A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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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A거래소-니혼M&A센터 투자협약 체결식/사진=한국M&A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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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야케 스구루 니혼M&A센터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M&A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한국M&A거래소-니혼M&A센터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성장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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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설립된 니혼M&A센터는 1년에 1000개 이상 M&A를 성사시키는 일본 최대·최초의 M&A플랫폼이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이자 고도 성장기를 이끈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가 은퇴를 맞은 2000년대에 급성장했다. 이날 종가는 3040억엔(약 2조7100억원)에 달한다.

 

일본 역시 상속세 세율이 최고 55%에 이르고, 저출산·고령화로 직원 채용까지 어려워지면서 가업을 승계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짙어지자 M&A시장에서 회사의 매각 시도가 빈번해진 덕이다.

 

M&A의 특성상 비밀이 중요하기에 통상 한국에서는 회계법인이나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매각 주관사를 맡아 원매자에 입찰을 받아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이로 인해 니혼M&A센터에 비해 한국M&A거래소는 비상장 소규모 기업에 머물고 있다.

 

미야케 대표는 "일본에서도 회계법인 중심으로 M&A가 이뤄진다"면서도 "기업금융 조직이 있는 노무라나 다이와 같은 대형 IB를 제외한 100여개 지방은행 등은 M&A를 실행할 노하우가 없고 대형 IB는 중소기업 M&A에 관심을 갖지 않기에 유요한 플랫폼인 니혼M&A센터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혼M&A센터는 전국 메카뱅크 등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M&A 관련 정보가 우리에게 넘어오게 된다"며 "M&A와 관련한 질과 양 모두를 확보해 오늘날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니혼M&A센터는 한국M&A거래소에 5억엔(약 45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0%가량을 취득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니혼M&A센터는 그간 10여 차례 이상 한국M&A거래소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면서 투자여부를 고심했었다.

 

미야케 대표는 "한국에서 신뢰받는 곳과 연계하는 게 M&A시장에서 성장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하고 주식 가치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니혼M&A센터에 자본이익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크로스보더 딜을 체결해 영업이익의 결실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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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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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4-03-28 17:44 수정: 2024-03-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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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 출범⋯'K-콘텐츠'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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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에 미소짓는 포스코퓨처엠...최대 수혜자 될까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전기차와 배터리 외에도 이차전지 주요 소재·광물에 대한 관세 상향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음극재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조 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배터리 부품 관세율을 7.5%에서 25%로, 광물 관세율은 0%에서 25%로 올렸다. 천연 흑연의 경우 2026년에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업계는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음극재 시장의 큰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음극재는 전체 글로벌 시장의 80% 수준을 중국이 장악했다. 기존 음극재 주 원료인 흑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영향이 컸다. 이런 중국산 음극재가 미국 시장에서 관세 폭탄을 맞게 생긴 것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게 음극재 시장에 진출해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 8만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업계는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가 포스코퓨처엠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측의 세칙 발표를 주시하며, 천연 흑연 음극재가 미국의 관세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지켜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천연 흑연 대부분을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어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후 아프리카·호주 등에서 흑연을 수입할 수 있겠지만, 당장 중국산 흑연의 비중을 낮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100% 한국산인 인조 흑연에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인조 흑연은 포스코 제철소에서 나온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한다. 소재 구조가 천연 흑연 대비 균일하고 안정적이어서 급속충전에 더 적합하다는 장점도 있다. 100% 관세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부각될 경우 비싼 가격이라는 단점 역시 희석될 수 있다. 2027년 이후 중국 흑연의 경우 해외우려기관(FEOC) 적용까지 받아, 이를 쓸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말 기준 연 8000톤 규모였던 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량을 올해 말 1만8000톤까지 키운다. 2026년 3만8000톤을 거쳐, 2030년 15만3000톤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북미 공장 설립 등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 인조 흑연 음극재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 계약과 관련해 비용 상승분을 고려한 판가 재협상까지 완료하는 등 수익성 제고 노력도 이어지는 중이다. 회사 측은 늦어도 2026년부터는 인조 흑연 부문에서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본다.